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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5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2분기 전기·가스료 조정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전기료는 kWh당 8원이 올랐습니다. 1분기 전기요금이 kWh당 총 32.4원 이나 오른걸 감안하면 2023년 1·2분기 합하여 kWh당 40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이는 4인가구 기준으로 보았을 때 7~8,000원 넘게 올랐습니다.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한전의 영업손실(38조5000억 원)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이제 6월부터 적용되어 7월에는 인상된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옵니다. 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가능한 한 많이 절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는 간단하고 똑똑한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전자 제품 대기 모드로 두지 않기
대부분의 전자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대기 모드로 들어갑니다. 이 때 말이 대기요금이지 사용할 때 만큼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사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전자제품을 사용한 후에 플러그를 일일이 뽑아 놓으면 좋겠지만 번거롭겠죠. 대부분 가정에서 멀티탭을 쓰시는 만큼 멀티탭의 메인 전원을 내리는 것도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개별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시는것도 유용합니다. 그리고 원격으로 한번에 끌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전 제품별 전기세 아끼는 방법은 종류별로 따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2. 세탁기 및 건조기 사용에 주의하기
일반적으로 세탁기를 자동(일반)모드로 세탁을 하게 되면 40도의 온도로 설정이 되어있습니다. 물 온도를 30도에서 세탁기를 돌리게 되면 상당한 양의 물과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냉수로 세탁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4.4배가량 줄어든다고 합니다.
건조기는 드라이볼을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건조시간을 약 30%를 단축 해 주시 대문에 그만큼 전기세가 절약됩니다. 또한 건조기는 사용 후 4~5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건조기는 높은 열을 발생하고 그 고온의 공기를 순환시켜 수분을 날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속으로 작동을 하게되면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용량이 크다고 꽉꽉 채워서 작동시키기 보다는 여유공간이 있어서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적정용량의 빨래를 넣어 사용하는게 전기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공통적으로는 옷을 모아두었다가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의 경우 용량의 80% 정도 이하로 넣어두면 세척력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3. 전등 끄기는 당연, LED 전구로 교체하기
많은 사람들이 방을 나갈 때 방에 불을 켜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하나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불끄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옛날 방식의 형광등이나 백열 전구를 사용하는 분이 계시다면 어서 빨리 LED 전등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절약은 50%에서 많게는 70%까지 차이가 납니다. 할로겐이나 백열전구는 LED 방식에 반해 열도 상당히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의 효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4. 에너지 효율이 좋은 가전제품 구매하기
에너지 소비 효율이 1등급인 가전제품을 쓰면 5등급인 제품을 쓸 때보다 전기 요금이 30~40%나 절약 됩니다.
에너지 소비 효율이 좋은 제품은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전기 요금이 치솟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믄 1등급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훨씬 더 이득입니다.
여기서 에너지 효율 등급이란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에 따른 작동 효율을 1~5등급으로 나눠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보통 가전 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스티커를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전기가 절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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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간단하게 에어컨 효율 끌어올리기
에어컨 실외기는 에어컨 작동 효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실외기 온도가 높을수록 열을 식히려고 전기를 더 많이 쓰기 때문인데요, 특히 집 밖에 실외기가 있다면 에어컨 실외기 차광막을 덥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1만 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여러 번 쓸 수 있으니 곧 다가올 여름에 꼭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에어컨 효율을 올리는 최고의 파트너는 에어 서큘레이터(선풍기도 가능)입니다. 에어 서큘레이를 에어컨의 송풍구와 같은 방향으로 둔다면 그 방향으로 냉각된 공기를 빠르게 보낼 수 있습니다. 설정 온도를 낮추거나 바람 세기를 세게 하지 않아도 금방 더운 공기를 식힐 수 있습니다.
이상 비싸진 전기 요금, 간단하고 똑똑하게 전기세 낮추는 꿀팁 1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족 요금제로 30%까지 전기 요금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