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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유체이탈자> 줄거리, 인물 분석, 후기 및 평점을 소개합니다. 12시간마다 자신의 몸이 바뀐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1인 7역을 소화하는 윤계상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화려한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먹, 추격전, 총격전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큰 인상을 남기죠. 그러나 이야기의 완성도가 살짝 아쉬움을 전합니다.
영화 <유체이탈자> 줄거리
교통사고에서 눈이 뜬 남자는 기억상실증인지 자신이 누구인지, 왜 교통사고를 당해있는지 알 수가 없다. 한 노숙자의 신고로 병원에 간 그는 경찰의 눈을 피해 자신의 몸속에 있는 지갑의 한 아파트 카드를 발견하고 아파트로 들어오게 된다. 아파트에 있던 우편물들을 확인하고 자신이 '지철호'라는 인물임을 알게된다. 그러던 중 시계는 12시가 다다르고 남자는 또 한 번 이부장의 몸으로 이동하게 된다. 놀란 그는 자신이 교통사고 당했을 때 신고했던 노숙자에게 찾아가게 된다. 처음에 놀랐던 노숙자는 침착하게 모르면 처음으로 되돌아가 찾으라고 한다. 그렇게 얘기하던 도중에 12시간이 지나고 또다시 다른 몸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는 몇번의 몸이 바뀌는 것을 통해 12시간마다 자신의 몸이 바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노숙자의 말에 따라 침착하게 그는 처음에 자신이 기억하는 교통사고의 차량으로 가게된다. 그곳에서 낯선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그 여자의 배경이 있는 성당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사진 속 여자를 발견하지만 그녀는 강이안이라는 사람이 어딨는지를 찾고 있다. 기억이 없는 남자는 자신도 모른다고 답하지만 그녀는 그 남자가 빙의하고 있는 사람인 박실장과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당의 소동으로 성당 사람들이 나타나자 실마리였던 여자가 도망가게 된다. 남자는 그녀를 추적해 그녀의 집으로 가서 강이안의 주민등록증과 여러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 자신이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으로 모두가 그를 찾으려 쫓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의 몸을 찾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과연 그가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몸을 빌리게 된 것인지 자세한 내용은 영화에서 직접 보는것이 더 흥미로울것 같다.
인물 분석 - 고전적 형식의 중심에 두 인물
확실히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것은 2인 1역을 소화하며 7명의 인물을 연기한 배우 '윤계상'의 활약이다. 각 인물을 옮겨가며 능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기억을 습득하며 조금씩 본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마주한 뒤 죽음에서 살아나 마지막 백상사의 몸을 통해 환전히 각성하게 된 그의 액션은 확실한 한방을 선사한다. 그리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쌓아온 '박용우'가 보여주는 악역 박실장은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만약 전개를 뒤틀어 시간을 늘렸다면, 두사람의 경합이 더 좋은 모양새를 만들어 인물 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을 듯하다.
영화 <유체이탈자> 후기 및 평점
초반 12시간 간격으로 다른 사람의 신체를 빌어 깨어난다는 설정은 충분한 기대감과 몰입감을 만들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든다. 더불어 맨손과 총기를 두루 사용하는 액션은 만족스럽고 각 인물을 옮겨갈 수록 더욱 기억에 근접해가며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가는것도 전형적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아쉬운 것은 상황을 제공한 집단의 인원들이 분명 인지할 수 있음에도 전혀 어떤 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으로, 마지막 끝자락이 되어서야 박실장만 정확히 파악한다는 것이다. 물론, 유대위도 짐작은하지만 7명을 거쳐가는 동안 자신들이 투약한 약에 대한 의문을 전혀 제기하지 않는 큰 결점이 구조적 약점을 만들어 예상 가능한 결말로 이끈다. 이런한 진행은 소재의 신선함에 비해 너무 빠르게 끝낸듯한 느낌을 줘 관객에 따라 평은 가릴 것같고, 리메이크시 약에 대한 양쪽 대립 관계에서의 활용을 좀 더 풍성하게 꾸민다면 더 나는 짜임새를 기대해도 좋을 것같다.
평론가들의 한 줄 평 '씨네21'
- 박평식 5.0 / 10.0: 격렬하나 익숙하고 헛헛해
- 배동미 7.0 / 10.0 : <인셉션>의 팽이 대신 핫도그, 설정부터 흥이롭다.
- 이용철 4.0 / 10.0 : 딴 건 몰라도 정신 나간 생각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