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리뷰 및 영화 속 노래와 결말을 소개합니다. 내 생에 가장 빛나는 선물 모든 순간이 노래가 된다. 이 이영화의 장르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콜라보(Collaboration)했다고 볼 수 있다. 12세 관람가이며, 영화 곳곳에 들어간 뮤지컬처럼 삽입된 배우들의 노래가 흥미를 더 한다.

 

이 글은 영화 결말 등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리뷰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나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련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눈물이 시시때때로 나온다. 초반부터 '오세연(염정아 주연)'은 병원으로부터 폐암선고와 함께 이제 두 달 남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해 듣는다. 남편 '강진봉(류승룡 주연)'은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오히려 세연에게 짜증만 되려 내고 평소와 다를 바와 없이 밥 내놔라, 휴지 내놔라, 집안꼴이 이게 뭐냐라며 세연을 거의 하녀 부리듯이 말한다. 그게 평소 진봉이 세연과 살아오면서 했던 행동 그대로이다. 애들에겐 아직 비밀로 하자라고 말하는 진봉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세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세연은 며칠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참지 않기로 결심한 세연은 자신의 버킷 리스트 10가지를 만들고 실행에 나선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첫사랑 다시 만나보기.' 세연은 어릴 적 고등학교 때 자신을 좋아해 주었고, 자신도 좋아했던 남학생 정우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진봉이 공무원이라 이름 석자와 생년월일만 알렴 사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남편에게 첫사랑을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진봉은 자신의 아내가 낯설기만 하다. 세연은 무작정 자신의 고향인 목포로 가서 발자취를 찾기로 한다. 결국 세연과 함께 첫사랑을 찾으러 목포로 향하는 진봉. 그러나 첫사랑 정우의 정보를 고등학교에서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세연의 아버지 친구였던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동네 어르신께 정우 아버지가 부산에서 제일 큰 조선소에 일을 하러 갔다는 단서를 얻는다. 부산에 도착한 세연과 진봉은 조선소에서 정우의 단서를 다시 얻게 되고 정우가 지방 방송국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해당 방송국에 갔더니 정우는 방송국을 그만둔 상태였고, 더 이상 단서를 구할 수 없는 세연은 좌절한다. 진봉은 정우가 그동안 촬영하고 만들었던 다큐멘터리가 모두 '섬'에 대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세연은 과거 정우와 나눴던 대화 중 '보길도'를 기억해 낸다. '나중에 보길도에서 살고 싶다.'라는 정우의 말이 기억난 세연은 보길도로 진봉과 길을 떠난다. 한편 세연의 아들이 항상 먹는 영양제를 오빠에게 여동생이 잘못 챙겨주어서 세연이 먹는 함암제 한 알이 같이 섞인 약들을 먹고 세연의 아들은 기절을 하게 된다. 두 남매는 엄마 세연의 암투병 중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후에 내용은 아래의 '영화의 결말'에서 더 이어 나가겠습니다.

 

영화 속 노래정보

  • 조조할인 - 이문세
  • 알 수 없는 인생 - 이문세
  • 잠도 오지 않는 밤에 - 이승철
  • 솔로예찬 - 이문세
  • 부산에 가면 - 최백호 with 에코브리지
  • 아이스크림 사랑 - 임병수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이승철
  • 미인 - 신중현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이적
  • 이별이래 - 박상성
  • 다행이다 - 이적
  • 뜨거운 안녕 - 토이
  • 애수 - 이문세
  • 세월이 가면 - 최호섭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들과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라디오 프로가 오세연의 과거, 강진봉의 과거와 맞물려 발화점을 보여준다. 역시 좋은 노래들은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의 결말

정우의 집으로 알고 찾아간 곳은 정우의 여동생이 살고 있었다. 이제 정우를 정말 찾았구나 좋아했던 세연은 예상치 못한 이양기를 전해 듣는다. 정우가 세상을 떠난 것. 보길도로 내려와 살던 정우는 낚시를 하다가 고깃배가 뒤집혀 물에 빠져 죽은 것이었다. 정우의 여동생은 세연과 정우의 이야기를 하면서 정우가 남긴 편지와 사진들을 보여주겠다며 세연에게 전달한다. 예전 첫사랑을 그렇게 그리워했다는 정우 여동생의 말에 슬픔, 그리움과 동시에 흐뭇해하는 세연은 정우의 유품 사진을 보고 경악하고 진봉은 박장대소를 한다. 사진 속에는 자신이 아닌,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인 현정과 정우의 사진이 있었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정우가 좋아했던 여자는 세연이 아닌 현정이었던 것이다. 집으로 오고 나서, 진봉은 세연을 위해 깜짝 잔치를 열어주고 예쁘게 위딩드레스를 입은 세연과 하얀 턱시도를 입은 진봉은 손님들을 맞이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은 영화를 보시는 분들을 위해 남겨두어야겠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