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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1. 14 개봉 / 132분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리뷰, 출연진, 실화에 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는 군인이며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전쟁이 그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늦은 나이에 네이비 씰에 입대하여 전설적인 존재로 불렸던 남자 '크리스 카일'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이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리뷰

죽이지 않으면 내가, 혹은 내 전우가 죽는다. 전쟁의 기본 개념이다. 살기 위해 적을 무찔렀다고는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군인은 전우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아간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을 다룬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수없이 많은 군인이 죽고 다친 그 아비규환의 한복판에서 동료와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전설적인 미국의 저격수, '크리스 카일(브래들리 쿠퍼)'의 이야기이다.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아버지의 깃발>의 연출을 맡았던 유명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은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미군의 전쟁영웅을 기리는 영화 같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참혹한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인간' 크리스 카일에게 초첨을 맞춘다. 9.11 테러의 참혹함을 목격하고 스스로 네이비씰 대원이 되어 이라크로 파병을 떠난 크리스 카일. 비공식 기록으로 255명의 적군을 사살한 그였지만 계속되는 전투에 구해내지 못하는 전우가 생겼고 그로 인해 파병기간 내내 괴로워한다. 전우들의 복수를 위해서라면 무리한 작전도 마다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동료들이 상해를 입는 것을 보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고 만다. 결국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그조차도 전쟁의 물결에 휩쓸리고 만 것이다. 크리스 카일의 고뇌를 극대화하는 것은 두 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이다. 이스트우드 감독은 이를 위해 음향효과는 최소화하고 갑작스러운 전투의 시작 장면을 여러 군데 배치하여 전장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해 냈다. 파병과 파병 사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카일이 점점 폭력적인 모습과 예민함을 드러내는 부분도 긴장감을 극대화하였다.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긴장했던 관객은 영화가 끝이 나서야 비로소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저격수와 관련된 영화는 특유의 긴장감과 주인공의 저격 솜씨에 감탄하며 보기 좋은 영화다. 고난과 역경을 맞이하긴 하지만 주인공은 승리했고,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는 영화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괴물이 되어가는 주인공을 조명하면서 전쟁이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얘기하고 싶었던 듯하다.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전쟁영웅이 탄생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미국의 전기 전쟁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따낸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가 연출을 맡았다. 미국 작가 스콧 맥퀸과 짐 디펠리스가 공동 집필한 네이비 실의 전설적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회고록 'American Sniper: The Autobiography of the Most Lethal Sniper in U.S Military History'를 기반으로 한다. '실버라이팅 플레이북'에서 멋진 연기를 펼쳤던 브래들리 쿠퍼가 '크리스 카일'을 맡아서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우수 음향편집상을 수상했다.

 

영화 출연진

  •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 주연 크리스 카일 역
  • 시에나 밀러(Sienna Miller) 주연 타야 역
  • 제이크 맥더맨(Jake McDorman) 주연
  • 카일 갈너(Kyle Gallner) 주연 윈스턴 역
  • 루크 그림즈(Luke Grimes) 주연 마크 리 역
  • 브라이언 할리세이(Brian Hallisay) 조연
  • 브란도 이튼(Brando Eaton) 조연
  • 샘 재거(Sam Jaeger) 조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감독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실화

배우 브래들리 쿠퍼는 실존 인물 크리스 카일과 비슷한 회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존 체중에서 대략 18kg 이상을 늘려야 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루동안 거의 6,000칼로리의 음식을 먹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격총을 쥐고 올바른 사격 자세를 배우기 위해서 실제 네이비 실 소속 스나이퍼인 케빈 랙즈로부터 훈련을 받았다. 케빈 랙즈는 실제로 크리스 카일과 함께 근무했었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현재까지 레전드 영화로 남아 있다. '크리스 카일'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실화 영화이며 엔딩 장면은 실제 그의 장례식장면이라고 한다. 미군 역사상 최고의 명사수라고 불리던 크리스 카일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던 퇴역한 베테랑 군인 루스의 치료 목적으로 텍사스 사격장에서 활동을 하다가 루스의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인해 친구 채드 리틀필드와 2013년 2월 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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