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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tian, 2015

영화 <마션> 줄거리, 리뷰, 과학적 진실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한국 관객수가 무려 488만 명이 될 만큼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의 내용보다 OST가 머리에 맴도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굳이 장르를 구분한다고 하면 SF장르 중에서도 우주에서의 재난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화성에서 미아가 된 사람의 이야기인지라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라고도 불리는 영화입니다.

 

영화 <마션, Martian> 줄거리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우주 재난 명작

시대적 배경은 근미래로 약 2045년이다. NASA의 루이스 대장(제시카 차스테인)이 이끄는 '아레나 3' 탐사대가 화성을 탐사하던 도중 모래폭풍을 만나게 되고, 임무를 중단한 채 화성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강력한 바람에 부러진 안테나를 맞고 날아간 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동료들은 그를 찾아 헤매지만 심각한 폭풍과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마크 와트니의 우주복 생명 유지 장치가 꺼진 것을 보고 죽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화성을 떠나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그러나 와트니는 화성에 극적으로 살아있었다. 안테나 파편이 배를 찌르고 들어갔지만 흘러나온 피가 응고되면서 슈트에 난 구멍을 막아준 덕분에 슈트 내의 기압을 보존해 줬기 때문이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는 어떻게든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가 지구로 돌아가는 길을 기대해 볼 유일한 방법은 4년 뒤 다시 화성으로 오는 '아레나 4' 탐사대. 그때까지 살아남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식량과 물이 중요했다. 모래폭풍으로 급히 떠난 대원들의 남은 식량으로 며칠을 버틸 것인가 계산을 해보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다행히 식물학자였던 와트니는 동료들과 자신의 인분을 이용해서 감자를 재배하는 데 성공한다. 이 스토리는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지만 철저한 계산을 통해 기지에 비닐 천막을 치고 흙을 퍼 와서 감자를 심고 감자가 자라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도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여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지구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NASA는 화성의 위성사진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마크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된다. 드디어 그가 살아있다는 것이 지구에 알려지고, 지구에서는 마크 와트니를 구출할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며 연구한다. 그동안 와트니는 지구와 통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패스파인더를 찾아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한다. 화상이 아닌 텍스트 메시지의 교신이었지만 훌륭했다. 지구에서는 보급물자부터 먼저 보내려고 애쓰지만 급히 서두르는 바람에 우주선에 문제가 생기고 발사 직후 폭발하게 된다. 아레나 3 미션 총책임자 미치 헨더슨(숀 빈)은 와트니의 생존 소식을 지구로 귀환하고 있던 다른 대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사 국장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그의 주장을 묵살한다. 보급선이 폭발하자 그는 참지 못하고 지구로 귀환하고 있던 대원들에게 비밀리에 수정 궤도 메일을 보낸다. 마크의 실수로 기지가 폭발하는 사고가 터지고, 감자 재배도 모두 실패한다. 남을 식량을 아껴 먹으면서 버텨야 할 상황이다. 지구로 귀환하고 있던 대원들은 미치의 의도를 알아차렸고 와트니가 살아있다는 소식도 전해 듣는다. 결국 이들은 와트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화성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과연 마크 와트니는 지구 귀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리뷰 - 맷 데이먼의 원맨쇼

마션은 한마디로 '맷 데이먼', 극 중 마크 와트니의 인간승리이다. SF장르지만 인간의 생존과 존엄을 말하는 휴머니티 영화 '마션'은 NASA의 훈련교관이 된 와트니가 엔딩에서 학생들에게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살겠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결국엔 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살겠다는 의지와 식량도 중요하겠지만 어쩌면 긍정적인 마인드와 낙천적인 주인공 와트니의 성격이 한몫했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속 과학적 진실

영화 초반의 와트니 일행에게 닥친 모래폭풍은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강력하다. 정말 화성의 모래폭풍은 그럴까? 대답은 '아니다'. 화성의 대기밀도는 지구의 1/200 정도로 희박해서 풍압이 매우 약하다. 실제로는 먼지가 낀 산들바람처럼 약하게 느껴지는 정도이다. 원작소설 작가인 '앤디 위어'도 이사실을 알고 있지만 영화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와트니가 화성에서 재배한 감자는 어떨까? 과연 지구 밖에서의 작물재배는 가능한가? 그렇다 작물 재배는 'YES, 가능하다'이다. 실제로 NASA는 2015년 8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상추재배에 성공하였다.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만 갖춘다면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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