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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Hawk Down, 200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 '블랙 호크 다운' 기본정보, 시대적 배경, 리뷰입니다. 벌써 22년 전 영화이지만 그 당시 전 세계 최강의 블록버스터 드림팀, 제리 부룩하이머 제작,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이다.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볼 수 없는 꼭 보아야 할 영화로 추천한다. 내용을 알고 보아도 재미있는 영화이다.

 

전쟁 영화 '블랙 호크 다운' 기본 정보

개봉일 : 2002년 2월 1일(한국),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진 : 조시 하트넷(맷 에버스만 역), 이완 맥그리거(좀 그림즈 역), 톰 시즈모어(대니 맥나이트 역), 에릭 바나(놈 후트 깁슨 역), 윌리엄 파츠너(제프 샌더슨 역), 이완 브렘너(션 넬슨 역), 샘 쉐퍼드(게리슨 장군 역) 외에도 톰 가이리, 론 엘다드, 휴 댄시, 킴 코티스, 톰 하디, 올랜도 볼륨 등. 장르 : 전쟁, 드라마, 러닝타임 : 144분. 평점 : 네티즌 9.10. 원작 : 마크 보든의 동명 논픽션 <블랙 호크 다운>. 제작비 : 9,200만 달러. 음악 : 한스 짐머

 

영화의 시대적 배경 - 역사가 그들을 버려도 그들은 서로를 버리지 않았다.

시대적 배경은 1993년. 가난한 아프리카의 소말리아는 몇 년간의 내전으로 인해 대기근을 가져왔으며, 그로 인해 약 30만 명이 굶어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모가디슈의 강력한 통치자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Mohamed Farrah Aidid)'는 세계 각국에서 보내오는 구호물자들을 빼돌리면서 더욱 굶주리는 인구가 늘어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미 해병대 2만 명을 투입시켜 어느 정도 상황정리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1993년 미 해병대가 철수하자 아이디드는 소말리아에 남아있던 유엔 평화 유지군에게 전쟁을 선포, 아이디드 민병대는 파키스탄 병사 24명을 사살하고 미군에게도 공격을 가한다. 결국 그해 8월, 미 육해공 합동 특수부대인 '델타 포스 레인저'와 160 특수비행단을 소말리아에 파견하기에 이른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소말리아 아이디드 민병대와 소말리아에 있던 미군 특수부대, UN연합군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이다. 이 작적은 미국을 포함하여 수많은 국가에 커단 교훈이 되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작전을 수행할 때 전력을 집중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었는지 클린턴 행정부는 깨달았을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기갑병력을 요구한 소말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요구를 묵살함으로써, 자신들이 추진한 정책에 대하여 스스로 지원을 중단하는 어처구니업슨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더 나아가 소위 '3류 국가'의 전투력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의 군사작전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도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미군 개리슨 장군은 모가디슈 외각에서 아이디드에게 무기와 군자금을 공급하는 오스만 알리 아토를 붙잡는다. 이후 정보원을 통해 각료회의 시간과 장소를 입수한다. 아이디드의 정치자문인 오마 살라드, 내각 책임자 아브디 하산 아왈리가 참석한다는 정보를 얻는다. 개리슨 장군은 회의장소를 습격하여, 아토를 붙잡았던 것처럼 이들을 확보하기 결정한다. 미션에 투입되는 부대는 델타포스와 레인저 부대,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였다. 이들은 침투와 요인 체포, 퇴각에 이르기까지 30분짜리 작전을 기획했다. 미션지역은 바카라 시장 인근의 건물로, 바카라 시장은 미군이 아닌 아디디드의 구역이다.

 

영화 리뷰 - 호평과 혹평을 오가는 명감독

영화팬이라면 대부분 알겠지만 연출을 맡은 리들리 스콧은 연출작마다 흥행과 평가의 편차가 굉장히 심한 편에 속하지만, CF 감독 출신답게 매 작품마다 영상미 자체는 탁월한 느낌으로 미장센을 통한 숨 막히는 연출력은 그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행히도 90년대 중반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된 희대의 역작 '글래디에이터'로 살아난 뒤 나온 영화다 보니 묘사되는 전투 장면의 리얼함은 관객들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흥행수입은 만족스럽지 않아 2차 VOD 시장에 와서야 어는 정도 본전 치기를 했다. 이 영화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미국 우월주의보다는 전쟁의 현실을 비추고 그 지옥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전우애의 모습니다. 명분 없는 전쟁에서 자신들의 우월함을 보여주기 위한 섣부른 작전 시도와 허술한 준비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게 되었고, 이에 군인들은 자신들의 전우를 구하기 위해 다시 반복된 전투를 하게 된다. 마지막에 깁슨 중사가 얘기하듯이 전쟁은 좋은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동료를 구하기 위함 싸움일 뿐이었다. 그리고 시가지 전투나 후반부 내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듯 민간인 사망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아이디드 장군이나 미군을 똑같은 모양새로 만드는 아이러니함도 보여준다. 이런 점들이 사실적인 전투 장면과 더불어 내용적으로도 좋은 평을 받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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